집에서 학교 혹은 직장까지 가는 루트를 생각해본 적이 있을까. 매일같이 오가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, 그리고 도착해서 역 밖으로 나가기까지 길게 이어진 계단. 무더운 여름날,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오래된 지하철역을 속으로 욕하긴 해도, 잠시 동안의 힘듦을 이겨내면 금방 출구가 보인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. 어쩌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학교와 직장이 있는 건 행운이라 여겨질지도 모른다. 그만큼 일상 속에서 어딘가로 향하고 또 달려 나가는 일이 우리에겐 빈번하다. 하지만, 이렇게 누군가에겐 몇 걸음이면 족한 거리가,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만반의 준비를 필요로 하는 고된 여정일 수도 있다. 하루 평균 약 1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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